반가워요! 세 아이와 함께 북적북적한 겨울을 보낸 다정한 엄마입니다.
어느덧 우리 집 귀염둥이 막내딸 윤지가 13~14개월을 맞이했어요. 지난 1, 2월은 언니와 오빠의 겨울방학에 봄방학까지 겹쳐서 집안이 아주 시끌벅적했답니다. 솔직히 엄마는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웃음), 셋이서 꽁냥꽁냥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피로가 사르르 녹더라고요.
잡고 서고, 무너뜨리고! 우리 집 '저지레 대장'의 탄생
윤지가 13개월이 지나면서 드디어 잡고 일어서기에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한 번에 슥 일어서면 좋으련만,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냅다 '저지레 파티'를 시작하더라고요. 선반에 있는 물건들을 다 끄집어낼 때면 엄마는 뒷목을 살짝 잡지만, 그게 다 성장하는 과정 아니겠어요? 할머니 댁에서 이불 썰매를 타며 신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책을 사랑하는 꼬마 숙녀와 엄마표 미용실
언니, 오빠를 따라 도서관 나들이도 참 많이 다녔어요. 비룡소 서포터즈답게 책을 넘겨보는 폼이 예사롭지 않죠? 집에서는 주방 기구로 신나게 드럼을 치기도 하고, 천혜향을 까주면 먹기보다는 조물조물 촉감 놀이를 하며 소근육 발달에 힘썼답니다.
태어날 때부터 풍성했던 윤지의 머리카락이 너무 자라서 드디어 베넷머리 이발도 감행했습니다! '엄마표 미용실'에서 깔끔하게 단장하니 인물이 확 살더라고요.
가슴 철렁했던 강원도 여행, 그리고 네 발 기기 성공
설날에 예쁘게 한복 차림으로 세뱃돈도 챙기고, 가족들과 즐겁게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여행 마지막 날, 윤지가 1m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가 있었답니다. 정말 엄마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눈가에 멍만 조금 들고 큰 이상은 없었지만, 정말 십년감수한 순간이었죠.
이런 사고를 겪고도 씩씩한 우리 윤지! 14개월이 되니 드디어 네 발로 기기 시작했어요. 남들보다 조금 느리면 어때요? 한 단계도 건너뛰지 않고 차근차근 해내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이제 곧 걷게 될 우리 공주님을 기다리며
이제는 언니와 오빠가 공부하는 책상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정도로 호기심이 왕성해졌어요. 잡고 서는 게 익숙해졌으니 조만간 엄마 손을 놓고 걷는 날이 오겠죠? 잘 먹고 잘 자며 무럭무럭 크고 있는 우리 막내, 엄마가 언제나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