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MOM Logo
DADMOMMemoryMap Blog

말뚝들, 김홍

말뚝들, 김홍

안녕하세요! 주말 저녁,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곤히 잠든 후에 저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이번에는 성북구 독서토론 아카데미에서 김홍 작가님의 <말뚝들>이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답니다.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어요. 제목부터 좀 으스스하죠? 저희 아이들이 "엄마, 말뚝이 뭐야?" 하고 물어볼 것 같은 이름이에요, 하하.

📖 기괴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엄마의 모험

이야기는 바다에 거꾸로 박혀 있다는 전설의 '말뚝들'이 해변으로 밀려오면서 시작돼요. 주인공 장은 은행 대출심사역인데, 영문도 모른 채 트렁크에 갇히는 기이한 사건에 휘말립니다. 이거 원,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더라고요. 만약 우리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기라도 하면 엄마 마음이 얼마나 무너질까 싶었죠. 소설 초반엔 좀 잔잔하다 싶었는데, 장이 납치당하는 부분부터는 저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고요!

24시간 납치, 경찰에게 당하는 수모, 엉뚱한 오해와 횡령 의혹까지... 이 남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지 뭐예요? 마치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오해받거나 힘든 일을 겪을 때 부모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처럼 마음이 답답했어요. 정말이지, '왜 장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하고 소리 지르고 싶었답니다.

바다에서 도시로, 그리고 점점 더 우리 주변으로 다가오는 말뚝들. 대체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말뚝 앞에서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고, 방호복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 말뚝을 수거해가지만, 또다시 나타나죠. 누군가에게는 불안,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는 이 존재들이 과거 장이 저지른 어떤 행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마치 아이가 어릴 적 장난이 어른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처럼 말이죠. 엄마는 항상 '과거의 행동이 미래에 영향을 준다'고 가르치는데, 이 소설이 딱 그런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 엄마의 마음을 울린 <말뚝들> 속 문장들

책을 읽으면서 깊이 공감하고, 또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어요.

-

"아무도 나를 치고 가지 못한다. 타인을 해치려는 사람은 자신을 걸어야 하므로. 세계는 스스로에 대해 자신만만해하지만 생각보다 취약하다." (p.35, p.233)

이 문장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남을 해치려는 마음은 결국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는 거야" 하고 늘 말해주잖아요. 소설 속에서도 그 진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세상은 강해 보여도 작은 마음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

"지금 세상이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모든 기획가 바닥난 건 아니라고, 시간을 견디고 버텨내다 보면 수렁을 벗어나는 때가 올 거라고 말이다." (p.150)

아, 이건 정말 육아하면서 지쳐있을 때, 혹은 아이가 힘들어할 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묵묵히 버티고 노력하면 결국 빛을 볼 때가 온다는 희망의 메시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가르쳐주고 싶어요.

-

"세상 모든 일이 이유가 있어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건 그냥 사고예요.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게 세상의 모든 일이고요. 왜 특별히 장에게만큼은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p.184)

이 말은 저를 꽤나 생각하게 했어요. 엄마로서 우리 아이에게는 언제나 좋은 일만 생겼으면 하지만, 인생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의 연속이잖아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쳐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차는 언제나 앞으로만 나아간다. 왼쪽으로 꺾어도, 뱅뱅 돌아도 운전하는 사람이 보는 건 언제나 자신의 정면이다. 바깥의 풍경이 움직일 뿐이다. 앞 다음에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앞으로, 그렇게 자신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한다." (p.266)

운전대를 잡고 아이들을 태우고 가는 엄마의 시선으로 읽으니 더 와닿더라고요.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세상을 보며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 엄마가 느낀 사회 비판 메시지

소설은 사회를 비판하는 날카로운 메시지도 던져요. "타인의 곤란에 인색하기는 장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이 왜 날이 갈수록 잘못되어가는지 알 것 같았다." (p.92) 이 문장을 읽으며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늘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저는 얼마나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는지 말이에요. '말뚝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죽은 자들이 돌아오는 재난일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외면했던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윗사람은 좋은 일만 가져가고 애매한 일은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모습(p.150)이나,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쌓이면 질문을 피하는 방식(p.160)은 가정이나 직장에서든 참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좀 더 공정하고 솔직했으면 좋겠어요. 잘못된 것을 덮으려 할 때, 결국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이 뼈저리게 보여주더라고요.

회사 로비에 말뚝이 나타나도 기사가 사라지고, 인터넷 글이 지워지는 모습은... 휴, 엄마 입장에서는 참 답답했어요. 아이들에게 진실을 가르치고 싶은데, 세상은 때로는 진실을 감추려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했죠.

❓ 책을 읽으며 엄마가 품었던 질문들

책을 읽으면서 저도 궁금한 게 많았어요. 인천공항에서 말뚝을 보고 울었던 사람들의 모습에선 서로를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느껴졌는데, 왜 아무도 말뚝들에 대해 소리 내어 말하지 못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뭔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광화문에서 사람들이 '여우굴 소스', '아 리 스 토! 트레인 센 터!', '카 피 바 라' 같은 의미 모를 구호를 외치는 장면은 정말 기괴하면서도 강렬했어요. 마치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암호를 쓰는 것처럼 말이죠. 작가님이 이 구호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되더라고요.

🌟 엄마의 총평: 섬뜩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

죽은 자들이 말뚝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설정 자체가 섬뜩하면서도, 제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는 이야기였어요. 기괴하지만, 우리 사회의 단면과 인간의 본성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독서토론 때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아이들이 좀 더 커야겠지만요! 하하. 아, 오늘 밤에는 우리 아이들 방에 말뚝이 박혀있지 않기를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auto_awesome
구글 제미나이(Gemini) AI 육아코치
권장 나이: 만 7~12세
1

엄마가 아이들이 잠든 후 김홍 작가의 소설 '말뚝들'을 읽으며, 부모로서 아이의 안전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부모의 독서는 정서적 환기와 사고 확장에 도움이 되며, 아이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엄마의 깊은 사색은 아이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니,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자주 표현해 주세요.

flag발달 이정표:김홍 작가독서 후기독서토론말뚝들사회 비판 소설성장일기소설 리뷰심리 스릴러아빠의 서재한겨레문학상한국 문학

link참고한 외부 정보 및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