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 김훈

반가워요! 책 읽는 다정한 엄마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뜨거운 역사 이야기, 김훈 작가의 소설 <하얼빈>을 읽고 왔어요. 사실 엄마도 학교 다닐 때 국사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 편은 아니라서(ㅎㅎ), 처음엔 등장인물들이 조금 생소했답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이 누구인지 가계도도 찾아보고, 메이지 유신이 정확히 뭔지 공부해가며 읽느라 진땀 좀 뺐죠. 하지만 책 앞머리에 있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이동 경로 지도 덕분에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듯 차근차근 몰입할 수 있었어요.
엄마가 직접 정리해본 '하얼빈' 이야기 주머니
이 책은 독특하게 목차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성격 급한 엄마들을 위해 제가 직접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연해주에서 의병대를 결성하고, 아내 김아려 여사와의 이별, 그리고 운명의 하얼빈역 저격 사건까지... 총 31장의 긴박한 여정이 담겨 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안중근 의사의 사격 솜씨였어요. 노루를 한 발에 잡는 솜씨를 보고 숙부가 "짐승 쏘기엔 아깝다"고 했다니, 그때부터 이미 대단한 기개가 느껴지죠? "살기 위해 살길을 찾아가겠다"며 두만강을 건너는 대목에선 가족을 뒤로하고 떠나는 엄마의 무거운 마음이 느껴져 코끝이 찡했답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엄마의 시선으로 본 '인간 안중근'
책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을 머물게 한 건 아내 김아려 여사의 삶이었어요. 남편 없이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시집살이를 견뎌내고, 숨어서 입덧을 하던 그 고단함... 만약 우리 아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정말 미안하고 존경스럽더라고요.
거사를 치르기 전, 안중근 의사와 우덕순 의사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새 옷을 사는 장면도 잊히지 않아요. "잡힐 때 깔끔한 게 좋겠다"는 그 덤덤한 각오 속에 얼마나 큰 두려움과 결의가 공존했을까요? 정말 멋진 엄마이자 영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숙제
하얼빈역에서의 긴박한 저격 순간은 정말 영화처럼 생생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가슴 아픈 건, "독립이 되면 내 뼈를 한국으로 옮겨달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이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아직도 그분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니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단순히 위인전 속 영웅이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이자 고뇌하는 인간이었던 안중근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가보거나, 이 책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역사에 관심 있는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다정한 엄마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김훈 소설 '하얼빈' 리뷰입니다.
정답을 맞히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하고 지지해 주세요.
새로운 배움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이의 태도를 북돋아 주면 자기주도 학습의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link참고한 외부 정보 및 링크
아이와의 소중한 일상과 성장 기록을 공유하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