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주택 ㅡ유은실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안녕하세요, 육아 대디 여러분! 혹시 오랜만에 따뜻한 소설 한 편 읽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얼마 전, 아이들 재우고 겨우 숨 돌리다가 우연히 이라는 책을 만났답니다. 와, 이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청소년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이는 어른인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답니다.
이 책은 사실 글밥이 많지 않고 술술 읽혀서, "오, 이거 육퇴 후 잠깐씩 읽기 딱 좋은데?" 싶었어요. 밤마다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면 책 한 장 넘기기도 힘든데 말이죠. 그런데 내용은 또 어찌나 마음에 콕콕 박히던지요.
이라는 제목을 듣고 저도 처음엔 '순례자들의 집인가?' 궁금했거든요. 알고 보니 건물주 할머니 이름이 김순례 할머니셨어요! 게다가 개명까지 하셨다는데, 그 의미가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래요.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자신만의 '순례'를 떠나겠죠? 그런 의미에서 할머니 이름 참 멋지다 싶더라고요.
이 책은 순례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특히 201호에 살았던 고 박승갑 씨의 외손녀, 오수림이라는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랍니다. 수림이 할아버지와 순례 할머니는 아주 특별한 인연이셨대요. 가족보다 더 깊은 애정으로 이어진 사이랄까요. 아, 그리고 순례 할머니 음식 중에 '해녀밥'이라는 게 있는데,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우리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텐데! 그리고 순례 할머니만의 독특한 표현들, 일명 '순례어'도 있는데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요. 우리 집에도 그런 우리 가족만의 '엄마어' 같은 게 있으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잠깐 했어요. (아마 아이들은 질색하겠지만요!)
소설 속에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들다면서, 그걸 당연하게 여기거나 심지어 자랑하는 어른들을 꼬집는 부분이 나와요. '누가 누가 더 어린가' 내기라도 하듯 말이죠. 이걸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나중에 어떤 어른이 될까?' 하고 생각에 잠겼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가 자립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꼭 알려주고 싶거든요.
가슴에 와닿았던 순례 할머니의 말씀들이 있어요.
-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53p)우리 아이들이 혹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려 노력하는 멋진 어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엄마는 항상 뒤에서 응원할 거야!
- "나는 독립적인 인간이잖아. 그래서 독립언을 많이 쓸 거야. 감탄을 많이 하는 인생을 하기로 결심했어." (95p)와, 이 문장 진짜 우리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해줬으면 좋겠어요. 매사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도 감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99p)이 구절을 읽고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관광객'처럼 무언가를 요구하며 살고 있지 않았는지 말이죠. 우리 아이들에게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순례자' 같은 삶의 태도를 가르쳐주고 싶어요.
소설은 소박하지만 분명한 삶의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순례 할머니 같은 어른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마주할 수많은 순간에, 길을 잃거나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이 이 작가가 말한 알베르게(순례자 숙소)처럼 따뜻한 쉼터이자 지침이 되어주면 좋겠다고요.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 싶네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은 정말 많은 생각과 따뜻한 감동을 선물해 주었어요.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어떤 가치를 가르쳐줄지 고민하는 모든 부모님께 을 강력 추천합니다! 함께 읽고 아이들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책 정보
저자: 유은실출판: 비룡소발매: 2023.08.24.
육아 엄마가 읽어본 !
정답을 맞히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하고 지지해 주세요.
새로운 배움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이의 태도를 북돋아 주면 자기주도 학습의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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