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자전적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안녕하세요! 다정한 엄마의 책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한번 읽어주고 싶은, 또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소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바로 박완서 작가님의 자전소설 3부작 중 두 권, 와 입니다.
이 책들은 정말 오랫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표지도 참 예쁜데,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엄마 마음이 조금 아팠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읽어볼 만한 좋은 책들은 오래오래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죠?
먼저 는 박완서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그리고 스무 살에 겪었던 6·25전쟁 전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일제강점기부터 전쟁까지, 정말 격동의 시대를 살아내셨죠. 우리 아이들은 상상하기도 어렵겠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느껴질 거예요. 역사책에서 보던 이야기들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를 가르쳐주는 데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책 속에서 작가님의 '엄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를 포함한 모든 엄마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부분이 많답니다. 작가님의 엄마는 당시로서는 정말 깨어있는 분이셨어요. 아들딸 차별 없이 음식을 먹이시고, 딸도 당당한 '신여성'이 되길 바라셨거든요. 🔖"너는 공부를 많이 해서 신여성이 돼야 한다." (70쪽) 이런 말씀을 하셨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자식 잘 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은 똑같죠? 우리 아내도 참 멋진 엄마인데, 아이들을 위해 늘 애쓰는 모습 보면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저도 모르게 '싱아'가 뭔지 검색해본 일이었어요.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라니, 우리 아이들 입맛에도 맞을까요?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던걸요. "엄마, 싱아가 뭐야?" 하고 물어보면 같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그리고 친구 복순이와 함께 도서관에 다니던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저도 주말마다 우리 아이들 손잡고 도서관에 가곤 하는데, 책 속에서 작가님이 다녔던 도서관 위치를 검색해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걸 찾아보는 건 아이들에게도 좋은 습관이 될 거예요. "엄마, 작가님은 이 도서관에 갔었대!" 하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상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작가님의 문장들은 정말 살아있는 것 같았어요. 🔖"못다 읽은 책을 그냥 놓고 와야 하는 심정은 내 혼을 거기다 반 넘게 남겨놓고 오는 것과 같았다." (157쪽) 어때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두고 와야 할 때의 마음 같지 않나요? 또, 가족의 평화를 이야기할 때는 🔖"마치 쾌적할 정도로 데워진 물에 몸이 반쯤 잠긴 것처럼 나른하게 퍼지는 듯한 기쁨을 맛보곤 했다." (251쪽) 라고 표현했는데, 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이 잠든 후, 아내와 마주 앉아 조용히 차 한잔 마시는 그 평화로운 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엄마들에게는 이런 순간이 정말 소중하답니다.
책은 희망을 이야기하며 로 이어지는데, 마치 재미있는 드라마의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는 명장면 같았어요.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다음 편이 궁금해서 난리인데, 작가님도 독자들에게 그런 마음을 선물하셨나 봐요. 저도 바로 다음 권을 펼쳐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제 이야기예요.
이 책은 1.4후퇴부터 결혼까지, 전쟁의 한가운데서 스무 살 작가님이 겪었던 비극적인 삶을 그려내요. 🔖"내가 살아 낸 세월은 물론 흔하디흔한 개인사에 속할 터이나 펼쳐 보면 무지막지하게 직조되어 들어온 시대의 씨줄 때문에 내가 원하는 무늬를 짤 수가 없었다." (7쪽) 이 구절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삶은 시대의 거친 씨줄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아름다운 무늬를 마음껏 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엄마의 작은 바람이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잿더미가 된 마을에서도 꿋꿋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미친 백목련' 이야기였어요. 모든 것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이라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는 강인함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했답니다. 자연의 위대함은 정말 놀라워요.
작가님의 이야기는 처절한 삶의 모습 속에서도 🔖"나는 마모되고 싶지 않았다. 자유롭게 기를 펴고 싶었고, 성장도 하고 싶었다." (342쪽) 라는 강렬한 의지를 보여줘요. 우리 아이들도 세월에 마모되지 않고, 언제든 자유롭게 꿈을 펼치며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모든 엄마가 똑같을 거예요.
에필로그에서는 결혼을 앞둔 딸이 엄마에게 하는 속마음이 나오는데, 정말 가슴 뭉클한 부분이었어요. 🔖"우린 서로 찢겨져 나온 싱싱한 생살로 접붙을 거예요. 접붙어서, 양쪽 집안의 잘나고 미천한 족속들이 온통 달려들어 눈을 부릅뜨고 살펴봐도 그들과 닮은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돌연변이의 종이 될 테니 두고 보셔요." (352쪽) 엄마에 대한 사랑과, 동시에 자신만의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문장이었죠.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고, 자기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겠죠? 엄마는 그 모습을 언제나 응원할 거예요.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마치 할머니가 옆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았어요. 특히 작가님이 사셨던 곳이 저희 동네라 지명들이 익숙해서 더 재미있었답니다. 어디까지가 작가님의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적 허구일까? 궁금해하며 다음 책, 도 어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박완서 작가님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마의 따뜻한 추천입니다!
박완서 작가의 자전소설 3부작, 다정한 엄마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어요.
정답을 맞히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하고 지지해 주세요.
새로운 배움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이의 태도를 북돋아 주면 자기주도 학습의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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