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ㅡ양귀자

반가워요! 책 읽는 다정한 엄마입니다. 😊
요즘 우리 아이들 동화책만 읽어주다가, 문득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니 아주 낯익은 책이 1, 2위를 다투고 있더라고요. 바로 1998년에 처음 나왔던 양귀자 작가님의 소설 '모순'입니다. 무려 26년이나 지난 소설이 별다른 광고도 없이 2024년에 다시 유행이라니, 엄마로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냉큼 읽어보았습니다.
인생의 주인공, '흥미진진' 안진진 이야기
주인공 이름부터 범상치 않아요. '안진진'. 이름처럼 참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지는데요. 책을 읽다 보니 문장 하나하나가 제 가슴을 툭툭 건드리더라고요. 특히 "나의 인생에 있어 나는 당연히 행복해야 할 존재였다"는 구절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게 당연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만우절에 갈라진 두 자매의 운명, 우리 아이들이라면?
소설의 핵심 배경은 4월 1일 만우절이에요. 똑같이 태어나서 한날한시에 결혼한 쌍둥이 자매(엄마와 이모)가 나오는데, 삶의 모습은 정반대입니다. 엄마는 고생만 하며 씩씩하게 살아가고, 이모는 부유하지만 '무덤 속 같은 평온' 속에서 지루해하죠.
엄마 입장에서 보니 참 마음이 묘했어요. 자식들에게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은 게 모든 부모 마음이라지만, 이모처럼 너무 풍족하기만 한 게 과연 정답일까? 고생스러운 엄마의 삶이 오히려 생동감 넘쳐 보이는 이 아이러니를 보며 '삶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더군요.
두 명의 사윗감 후보? 김장우 vs 나영규
진진이 주변에는 두 남자가 있어요. 몽상가 김장우와 계획적인 나영규. 여러분이라면 딸이 누굴 데려왔을 때 반겨주실 건가요? 왠지 현실적인 엄마 마음으론 나영규가 든든할 것 같다가도, 사랑에 푹 빠진 김장우의 모습에 흔들리기도 하네요. 결국 진진이는 반전의 선택을 하는데, 그 이유가 "내게 없었던 것을 선택한 것"이라는 대목에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인생은 결국 내가 채워 넣어야 할 빈칸을 찾아가는 과정인가 봐요.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모순'의 지혜
책에서 가장 좋았던 말은 이거예요.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늘 좋은 일만 있길 바라죠. 하지만 이 책은 말해요. 불행도 행복만큼 필수적인 거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며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그게 인생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인생은 탐구하면서 사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니까요!
이번 주말, 아이들이 잠든 밤에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모순'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강력 추천합니다! 👍
1998년 작 소설 '모순'이 2024년에 역주행 중인 이유!
정답을 맞히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하고 지지해 주세요.
새로운 배움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이의 태도를 북돋아 주면 자기주도 학습의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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