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추석 이야기 / 어린이집 추석선물 / 한복입고 등원 / 코로나 추석

우리 아이들, 마스크 쓰고 맞이한 특별한 추석 이야기 (엄마 시점)
아이고, 2020년 추석이 왔네요! 코로나19 덕분에 아이들과 한창 '집콕' 육아를 즐기다가 (사실은 고군분투하다가, 하하) 이제 겨우 어린이집으로 돌아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말이죠. 광복절 이후 5주 동안 집에서 매일 붙어 지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다시 등원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솔직히 저도 모르게 만세를 불렀답니다. 물론 아이들도 친구들 만나서 신났겠죠?
추석 연휴 바로 전날, 9월 29일 화요일이었어요. 저희 윤찬이와 윤아는 각각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희한하게도 이날 동시에 추석맞이 행사를 한다지 뭐예요? 윤찬이네는 민속놀이 한다고 한복 입혀 보내달라 해서 냉큼 입혔죠. 그런데 그걸 보던 우리 윤아가 가만있을 리 없죠! "엄마, 나도 한복 입고 갈래!" 결국 사이좋게(?) 한복 듀오로 등원 시켰답니다. 아침부터 한복 입고 재롱부리는 아이들 덕분에 입꼬리가 주체할 수 없었네요.
하원할 때 아이들이 추석 선물이라며 들고 나오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좋아햄'과 '사랑해유' 세트에는 우리 윤아가 직접 색칠한 그림 도안이 떡하니 붙어있고, 참치랑 아이들 밥 비벼주면 최고인 양념간장은 실물로 뙇! 선생님들의 센스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매번 감동 받습니다!
특히 윤아는 하원하고 집에 와서도 한복을 벗으려 하질 않더라고요. "너무 예뻐서 계속 입고 있을 거야!" 하는데... 아, 엄마는 또 심쿵했지 뭐예요. 밥 먹을 때랑 낮잠 잘 때 잠깐 벗었다가 일어나자마자 다시 입는 열정을 보였답니다. 사진으로 봐도 너무 곱지 않나요? 이건 어린이집에서 보내주신 사진인데, 우리 딸내미 예쁜 건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야 합니다! (엄마 눈에는 말이죠, 헤헤)
윤찬이네 어린이집에서는 투호 던지기랑 윷놀이 같은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활동 사진을 보니 마스크 낀 채로도 방긋 웃는 모습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엄마는 너희들이 즐거웠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2020년 추석은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쓴 채로 맞이한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겠죠? 사진들을 볼 때마다 '아, 이때는 마스크 썼었지!' 하고 이야기하게 될 것 같아요. 내년 추석에는 제발 마스크 벗고, 시원~하게 웃으면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육아 대디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코로나19로 특별했던 2020년 추석.
각자의 성향과 감정을 편견 없이 인정해 주고, 사소한 다툼 속에서도 스스로 화해하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주세요.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형제와 가족의 사랑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삶의 안식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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