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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프👩엄마(마미 · 만 41세)나이 만 7~12세calendar_today2026년 8월 29일 토요일

존 스타인벡 『생쥐와 인간』 독서모임|꿈과 우정,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다

존 스타인벡 『생쥐와 인간』 독서모임|꿈과 우정,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다

안녕하세요! 요즘 어떤 책 읽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에 꽤 짧은 소설인데도 읽고 나서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아있던 책을 하나 만났어요. 바로 존 스타인벡의 명작, <생쥐와 인간>이랍니다. 사실 엄마들 퇴근하고 나면 녹초가 되기 마련이잖아요? 긴 책 붙들고 있기 힘들 때도 있는데, 이 책은 분량이 짧아서 부담 없이 펼쳤답니다.

하지만 와우, 페이지 수는 짧아도 책이 던지는 질문들은 결코 가볍지 않더라고요. 꿈, 우정, 외로움, 차별, 인간의 존엄,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그리고 우리 가족은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생쥐와 인간>,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20세기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존 스타인벡 작가님의 초기 대표작이자,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까지 수상한 명작이에요. 두 뜨내기 일꾼의 꿈과 우정을 그린 현대사회의 슬픈 우화라고 소개되는데요,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는지 수백 회 연극으로, 세 차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명작은 역시 다르죠?

이 이야기는 1930년대 대공황 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해요. 일자리를 찾아 농장을 떠돌며 살아가는 '조지'와 '레니'라는 두 친구의 이야기인데요, 이 둘은 정말 극과 극의 성격을 가졌어요. 조지는 현실적이고 영리한 반면, 덩치 큰 레니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순진하답니다. 힘이 장사인데 자기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판단하지 못하는 타입이죠. 마치 우리 집 막내 같아요. (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늘 함께 다녀요.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는 아주 소중한 꿈이 하나 있어요. 언젠가 작은 농장을 마련해서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그 꿈을 이야기하는 순간만큼은 현실의 고단함도 잠시 잊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저와 아내가 꾸는 꿈을 들을 때면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하지만 이들의 꿈은 현실의 얄궂은 벽에 부딪히게 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앞에 놓이게 된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지게 되더라고요.

조지와 레니, 그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관계

대부분의 농장 일꾼들이 혼자서 떠도는 반면, 성격도 외모도 정반대인 레니와 조지는 늘 붙어 다녀요. 어수룩해서 늘 말썽을 일으키는 레니를, 작고 기민한 조지가 투덜거리면서도 살뜰히 보살피죠. "레니만 없으면 얼마나 편할까!" 하고 푸념을 하면서도, 일자리를 잃을 위험까지 감수하며 레니와 함께 다니는 조지의 모습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 "자네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애쓰는 사람은 못 봤거든 도대체 그렇게 해서 자네가 얻는 게 뭔지 알고 싶을 뿐이야." (p.43)

이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우리 부모들이 자식들을 위해 헌신할 때, "대체 이걸 해서 내가 뭘 얻지?" 하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아마도 그 답은 '사랑'과 '함께라는 가치' 아닐까요? 당시 농장 노동자들의 삶은 정말 고립되어 있었고,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외로움을 안고 살아갔어요. 그런 상황에서 조지와 레니는 서로에게 유일한 동료이자, 말 그대로 가족 같은 존재였죠. 서로에게 짐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로를 버티게 해주는 존재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두 사람이 꿈꾸었던 '농장', 그리고 외로움

소설 속에서 조지와 레니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농장’은 단순히 땅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어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공간, 누구에게도 쫓기지 않고, 일자리를 잃을 걱정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곳. 어쩌면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보금자리'와 같은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농장보다는 안정된 삶과 소속감, 바로 가족의 따뜻함 말이죠.

노인 캔디의 말이 가슴에 콕 박혔습니다.

🔖 "그런 곳이 어디 있는지 아나?"
"어딘지 나한테 얘기할 필요는 없네. 어디든 될 수 있으니까." (p.105)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저마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소외된 사람들이에요. 늙어가는 것이 두려운 캔디, 인종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크룩스, 남편과 소통하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는 컬리의 아내, 그리고 레니를 책임져야 하지만 결국 혼자가 될 조지까지. 마치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게 과연 개인의 성격 탓일까?' 하는 질문이 뇌리를 스쳤어요. 나이 때문에, 인종 때문에, 가난 때문에 사회에서 밀려나는 모습은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답니다.

🔖 "옆에 아무도 없으면 사람은 미쳐. 누구든 상관없어. 같이 있어 주기만 한다면 말이야. 정말이지...... 정말이지 사람은 너무 외로우면 병이 나는 거야!" (p.130)

컬리의 아내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외로워하는 장면도 참 안쓰러웠어요. "아무도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정말이지 난 이렇게 살던 사람이 아니라고. 난 뭔가가 될 수도 있었어......" (p.156) 우리 아이들이 언젠가 '엄마, 나 이런 꿈이 있었는데...'라고 말할 때, 제가 그 꿈을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가슴 아픈 선택, 그리고 희망의 의미

책을 덮고 나서도 조지와 레니가 돌림노래처럼 되뇌던 희망의 구절이 계속 맴돌았어요. "언젠가 우리는 함께 쩐을 모아 작은 집과 삼천 평짜리 땅과 소 한 마리와 돼지 몇 마리를 갖게 될 거야..." 우리 아이들이 엄마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를 때, 저도 이런 희망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결국 레니는 조지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해요. 레니의 커다란 손아귀에서 작은 짐승들이 죽어 나간 것처럼, 가장 소중했던 존재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손에... 오랜 우정과 아름다운 꿈을 나누었던 두 친구가 살아남기 위해선 결국 약자를 짓밟아야 하는 거대한 먹이사슬의 일부가 되어버린 거죠. 비록 조지의 선택이 레니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그야말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해도 말입니다. 엄마로서, 때로는 아이를 위해 어떤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정말이지 읽는 내내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요.

엄마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생쥐와 인간> 이야기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은 짧지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독서모임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인데요, 특히 엄마의 시선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요?

- 조지와 레니의 관계는 우정이었을까요, 아니면 책임이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은 사랑일까요, 아니면 돌봄의 책임일까요? 이 둘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두 사람이 꿈꾸었던 '농장'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힘든 현실 속에서 우리 가족을 버티게 해주는 '농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지금 내가 아이들과 함께 꿈꾸는 삶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봐도 좋겠습니다.

- 작품 속에서 가장 마음이 쓰였던 외로운 사람은 누구였나요?
조지, 레니, 캔디, 크룩스, 컬리의 아내 중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은 누구였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들과 공감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알려줄 수 있을까요?

- 약한 사람을 보호한다는 것은 어디까지일까요?
레니를 보호하려는 조지의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삶을 대신 결정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겨봅니다.

- 인물들을 힘들게 만든 것은 개인의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그 시대의 사회 구조적인 문제였을까요?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주려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의 벽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할 텐데요. 당시의 시대상이 지금 우리 사회와 얼마나 닮아있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마지막 순간 조지의 선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 질문만큼은 정답을 찾기보다 서로 다른 엄마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조지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는지,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사랑과 책임의 경계는 어디인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함께'의 힘을 생각하다

<생쥐와 인간>은 처음 읽었을 때보다 책을 덮고 나서 제 머릿속과 가슴속에 더 많은 물음표를 남긴 책이었어요. 특히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조지와 레니는 서로에게 짐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로가 있었기에 내일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품 속 다른 외로운 인물들도 결국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 내일을 기대하고 싶은 마음. 시대와 환경은 달라도 그런 마음만큼은 지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엄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소설이라 가볍게 시작했지만, 읽고 나서는 결코 가볍게 덮을 수 없었던 <생쥐와 인간>. 이 책을 통해 우리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꿈을 꾸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꿈을 함께 꾸게 해줄 수 있을지, 오늘 밤 아이들 잠자리에서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 "우리 가족에게 꿈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맞아요, <생쥐와 인간>에서 두 사람이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단순한 농장이 아니라 어쩌면 '함께 살아갈 미래가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꿈이 이루어졌는지를 이야기하기보다, 꿈을 함께 꾸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버티게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이 소중한 가치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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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나이: 만 7~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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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을 읽으며 꿈, 우정, 책임 등 깊이 있는 삶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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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먼저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탐색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심어주는 훌륭한 토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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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 작은 꿈과 우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부모님의 따뜻한 가르침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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